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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식시장은 정말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하락해도 1달이 채 안 돼서 전 고점을 회복했었지만 올해는 6개월 이상 계단식으로 떨어지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계신데요. 이처럼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우리의 계좌를 위로해주는 것은 역시나 배당금입니다.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까지 올라갔던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배당금도 그중 하나입니다.

 

1000만 원으로는 34주를 가지고 있으며 6월 10일 입금된 마소 분기 배당금은 세후로 총 $17.88입니다. 참고로 이번 분기 배당금 지급기준일 당시에는 마소 주식 34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34주에 해당하는 분기 배당금이 $17.88입니다. 그나저나 배당금 입금 카톡을 보니 확실히 세금 체감이 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세금 줄일 방법을 찾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배당투자
배당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배당금 이야기로 돌아와서 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2만 2천 원 정도입니다. 연간 배당금으로 따지면 25만 원 정도로 마소의 세후 시가배당률은 0.8%로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전 시가배당률도 1.0%로 배당금을 받는다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죠.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종목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마소의 배당금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마소 투자도 배당금보다는 시세차익이 더 핵심이기 때문이죠. 마소 자체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더욱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그래도 2년 넘게 투자하면서 $100의 배당금이 나왔고 이를 통해 배당주에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서 가능하면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지급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 성장주의 정석이라 할 정도로 매년 배당금이 이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3년 연평균 배당 성장이 무려 10%나 되고 2006년 이후로 매년 배당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마소는 암흑기 시절에도 배당금만큼은 시원하게 인상시켜줬는데요.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연봉을 10% 올리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세계 최고 인재들이 일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늘리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삼성전자의 수익을 함께 나눠가질 수 있는 시대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배당금은 올해 12월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정말 좋지 않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물론 배당금도 기업에 따라 배당금이 중지되거나 줄어들 수도 있지만 매일매일 흔들리는 주가와 다르게 배당금은 자주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당금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10만 원에 거래되던 현금 찍어내는 기계가 지금은 5만 원 6만 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주식 코인 모든 것이 폭락했고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안 좋은 이야기밖에 없지만 이렇게 배당금 관점으로 바꿔 생각하면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돈모양
배당금

계좌 수익의 상당수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이 역시 시간이지나면 언젠가 다시 회복할 것이고 그때까지 생존한다면 생이별했던 수익들을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요. 알랭 드 보통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자기 삶의 수준을 개선하려는 기대가 높으면 높을수록 피할 수 없는 불안을 떠안고 살아간다. 생존에 가장 적합한 자는 불안에 떠는 사람이다. 걱정과 불안함이 머릿속에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통들이 성장통이 되어 원하는 미래를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